의정부 경민IT고등학교, 공간 재구조를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혁신적인 학교로 변모하다
“원래, 저에게 학교라는 공간은 하루를 시작하는 피로하고 귀찮은 공간이었는데요,
이렇게 홈베이스가 생기고 오히려 더 학교를 오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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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4월 12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IT고등학교(교장 김완수)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사업 성과 설명회에서 직업교육부 부장 편지명 교사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유치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학생들의 활력있는 학교생활’이었다고 강조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갔다. “유휴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경직된 교실 환경에 치우쳐져 있던 공간에서 교육활동 중 휴식을 취하고 소통하며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이끌어냈으며, 그 결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잠재력을 키울 수 있게 되면서 교육활동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는 자연스레 기능경기대회에서의 성과로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결국 학교의 중심이 ‘학생’에게로 향할 때 모든 교육활동의 성과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를 교육공동체 모두가 경험하였고, 다가오는 전국대회에서도 반드시 최고의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학교 공간의 혁신>
♢ 홈베이스 도입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홈베이스’ 공간이 학과별로 마련되어 등교하자마자 휴식과 힐링은 물론 학교에 대한 애착과 학습에 대한 의욕을 증진시키고 있다. ‘홈베이스’의 도입으로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공간이 더욱 특별하고 행복한 공간이 되어 경민IT고등학교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자부심마저 느끼게 되었다.
♢ 실습형 교실 + α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실습형 교실’이 처음으로 도입되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효과들을 누릴 수 있었는데, 우선 학생들은 전공 수업에 대한 이해도와 정보력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또한 고교학점제로 학생들 수요에 맞춰 크고, 작은 선택형 강좌들을 개설하게 되면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공간이 요구되었는데, 이러한 ‘실습형 교실’의 도입으로 확보된 종전의 교실들을 다양한 형태의 교실로 재구조화하여 강의의 성격에 맞는 안성맞춤의 공간들 또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 통통 튀는 창의력의 공간 ‘놀IT터들’
2년 전 조성되었던 디지털미디어과의 ‘상상놀IT터’를 비롯해 이번 공간 조성 사업으로 새로운 공간혁신이 이루어진 디자인과의 ‘손놀IT터’와 의료정보시스템과의 ‘나IT팅게일’ 그리고, 정보통신과의 ‘드림놀IT터’, 다용도 공간의 ‘레인보우놀IT터’ 등,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창의력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는 통통 튀는 공간들이 조성되었다. 학생들은 마치 어린시절 키즈카페에 들어갈 때의 행복한 눈빛과 해맑은 미소로 이 곳 놀IT터에 입장해 자신의 꿈을 위해 실컷 놀아본다. 의료정보시스템과 부장인 문유경 교사는 학교라는 공간이 학생들에게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공간이 아니라 편안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이 공간들을 가꾸어가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
공간재구조화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이다. 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훨씬 빨라진 것은 아마도 홈베이스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힐링을 일찍 누리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원래 학생들에게 학교는 하루를 시작하는 피로하고 귀찮은 공간이지만, 홈베이스가 생긴 후,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한 공간에서 소통하면서 학생들에게 신체적인 회복 뿐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학습 공간과 휴식 공간이 분리되면서 수업 후 심화학습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는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한편, 정보통신과 부장 김샛별 교사는 이번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하였는데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내내 학생들이 자신의 공간을 직접 가꾸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이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이 학과 공간, 나아가서는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에 대한 높은 만족도, 각종 대회에서의 수상으로 이어져>
디자인과 부장 이정표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었고, 그 다음으로 틀에 박힌 환경을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유로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 었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하여 교장, 교감 선생님 그리고 경민IT고등학교의 모든 교사들이 긴 시간동안 한 마음으로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냈고, 직접 설계에 참여하여 지금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교사들의 간절한 바람과 새로운 공간의 변화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창의적 사고에도 영향을 미쳐 2024년 새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 2024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빛나는 성과
지난 2024년 4월 1일부터 5일까지 수원과 안산에서 열린 ‘2024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경민IT고등학교 학생들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영상콘텐츠제작, 게임개발, 애니메이션 직종에서 금메달과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특히 ‘영상콘텐츠제작’ 직종에서는 3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디지털미디어과 부장인 남기원 교사는 참가 학생들이 ‘상상놀IT터’나 ‘상상IT다’ 실습실을 사용하며 자유롭게 작품 제작을 이어가다 보니 이러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으며, 정보통신과의 ‘게임개발’ 직종은 8월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제59회 ‘2024 전국 기능 경기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었는데 출전하는 그날까지 새로운 실습실에서 밤낮 없이 연습할 것을 생각하니 오히려 행복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직종에서의 수상은 경기 지역 내 애니메이션만을 타겟으로 하는 강력한 고등학교 사이에서 일궈낸 값진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 하겠다.
▲ 영상콘텐츠제작 직종에서 3학년 김정태, 2학년 김혜리, 최용민, 한정훈 학생이 금메달 수상, 3학년 이한울, 김예빈, 2학년 윤성현, 황윤제 학생이 장려상 수상(담당부장: 남기원, 지도교사: 유민호), ▲ 게임개발 직종에서 3학년 김지성 학생이 금메달, 3학년 소찬영 학생이 동메달 수상(담당부장: 김샛별, 지도교사: 서상혁), ▲ 애니메이션 직종에서 2학년 홍한별 학생이 장려상 수상(담당부장: 이정표, 지도교사: 이해빈)
♢ 2024 경기북부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두각
지난 2024년 4월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일반인 심폐소생술 대회에서 경민IT고등학교의 의료정보시스템과 학생들이 참가하여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의료정보시스템과 강은영 교사는 현장 실습 중심의 실습실로 환경을 바꾼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학습의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 3학년 김민지, 김윤준, 김준동, 황유민, 2학년 김성균, 이성주, 이시현 우수상 수상(담당부장: 문유경, 지도교사:강은영)
이렇듯 경민IT고등학교는 탁월한 기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마다 높은 성적을 달성했는데, 특히, 지도교사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변화된 공간이 큰 역할을 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극심한 취업난에 특성화고 기피 현상이 커지고, 서울에서는 폐교의 사례도 나오는 등, 특성화고가 살아남기 힘든 이 위기의 시기에 경민IT고등학교는 경기북부에서는 신입생 유치에 단 한 번의 미달도 없는 명문학교로 이미 입소문이 나있을 정도로 탄탄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게다가 혁신적인 공간의 변화와 이로인해 이어지는 긍정적인 성과들로 교육공동체는 취업과 진학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끝없이 전진하고자 한다.
* 문의: 031-828-7842 경민IT고등학교 이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