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마주한 학교폭력의 민낯”
수일중, 교육연극 ‘풍선’ 관람
공감형 에피소드 중심 학교폭력 예방 교육… 감정이입 통해 인식 전환 유도
◦ 수일중 학생 대상 교육연극 ‘풍선’ 운영, 학교폭력 예방의 공감력 높여 ◦ 교사·친구 입장에서 바라본 학교폭력 묘사, 관계 회복의 메시지 전달 ◦ 관람 후 소감 공유 통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 마련 |
수원 수일중학교(교장 신기하)는 7월 7일, 2025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연극 ‘풍선’을 관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연극은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으로, 전문 극단 ‘미스터리 컴퍼니’가 제작한 작품이다. 연극은 세 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의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둔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의 다양한 양상과 그 이면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각 에피소드는 ▲친한 친구 사이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친구의 감정과는 상관없는 장난을 통해 괴롭히는 상황 ▲친구에게 물건을 빌리도록 강요하거나 원치 않는 영상을 촬영하는 상황 ▲SNS나 스토킹을 통한 학교 폭력 상황을 다루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했다.
특히 피해자뿐 아니라 주변 친구와 교사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도 함께 그려져, 단순한 가해·피해 구도를 넘어서 학교폭력을 여러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연극을 관람한 1학년 학생은 “학교폭력의 여러 상황을 다각도로 표현해줘서 공감이 많이 됐다. 앞으로 내 행동도 돌아보며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일중 신기하 교장은 “이번 연극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본질을 성찰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