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500명이 몰린 양평의 하루, 진학 정보 격차를 허물다
◦ 학생·학부모 등 500여 명 참여, 양평 최대 규모 진로·진학 종합 행사 운영 ◦ 2028 대입 개편·고교학점제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 ◦ 진학전문교사, 대학생 멘토, 대학·고교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입체적 진학 지원 체계 구축 ◦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를 넘어 ‘양평형 진로·진학 지원 모델’ 가능성 제시 |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여미경)은 6월 13일(토) 양서고등학교에서 개최한 「2026 양평 두물 진학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단순한 입시 설명회를 넘어 강연·상담·멘토링·학교 및 대학 홍보부스를 한 공간에 모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이라는 교육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불안과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진학 정보 접근 기회가 제한적인 양평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수준 높은 진로·진학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장에서는 진학전문교사와 상담 전문가가 참여한 1:1 진로·학업 상담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향, 과목 선택 전략, 학습 계획, 대입 준비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상담받으며 개별 맞춤형 진학 로드맵을 설계했다. 일부 상담은 사전 예약 단계에서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박람회의 또 다른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다양한 대학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전공 선택 과정, 대학 생활, 입시 준비 경험 등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인터넷이나 입시 자료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생생한 경험담을 직접 들으며 진로 탐색의 폭을 넓혔다.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이 참여한 홍보부스 역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특색 프로그램, 학과 정보, 입학전형 등을 직접 비교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선택지를 탐색했다. 특히 중학생과 학부모들은 고교학점제 시대에 필요한 과목 선택과 학교 선택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고교학점제와 과목 선택 전략 ▲2028 대입 개편의 이해 ▲양평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진학 전략 ▲미래사회 변화와 진로 설계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진로와 학습 계획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박람회가 가진 가장 큰 의미는 지역의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진학 정보와 상담 기회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양질의 진로·진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공교육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교육지원청, 학교, 대학, 대학생 멘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진로·진학 지원 체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학부모는 변화하는 교육제도를 이해하며, 학교는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미경 교육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대학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장이었다”며 “양평의 학생들이 지역적 여건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이 지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 대학이 함께하는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현장 사진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