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화고(자공고 2.0), 지역 정미소 방문으로 농업의 가치와 미래 산업을 배우다
◦ 지역 정미소와 연계한 전통 및 현대 농업 산업 탐색 활동 실시 ◦ 학생 35명, 현대식 도정 설비 견학 및 농업 융복합 산업 강연 참여 ◦ 전통 방식의 절구 도정 체험을 통해 쌀의 소중함과 선조들의 노고 체득 |
현화고등학교는 지난 5월 28일(목),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업 관련 산업의 비전을 탐색하고자 안중읍에 위치한 대삼정 농업회사(이하 정미소)를 방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율형 공립고 2.0의 운영 취지에 맞춰 기획되었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본교 졸업생인 정연우 대표가 운영하는 농업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경영·경제반과 디저트디자인반 소속 학생 35명이 참여하여 현대식 자동화 시설 견학, 전문가 특별 강연, 전통 방식의 도정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을 가졌다.
정미소에 들어선 학생들은 거대한 도정 설비의 웅장한 모습과 고소한 쌀겨 냄새를 처음으로 마주했다. 이후 정미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벼가 도정되는 현대식 자동화 시설과 반자율주행 이앙기, 농업용 드론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교과서나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했던 대규모 농업 기계화 시설을 실제로 눈앞에서 확인한 학생들은 단순한 1차 산업으로만 여겨왔던 농업의 첨단화된 면모에 깊은 흥미를 보였다.
시설 견학이 끝난 후에는 정미소 대표가 직접 ‘미래 농업과 융복합 산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단순한 쌀 생산 과정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농업의 가치와 스마트 팜 기술, 지역 사회에서 농업이 갖는 경제적·문화적 중요성을 폭넓게 다루었다. 대표는 농업이 가공·유통·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직업적 가치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전통 도정 체험’이었다. 학생들은 조를 이뤄 무거운 맷돌과 절구로 벼를 찧었다. 현대식 기계라면 몇 초면 끝낼 일을 수십 번 찧어도 쌀알이 쉽게 하얘지지 않는 것을 보며, 학생들은 선조들의 노고와 쌀 한 톨에 담긴 소중함을 몸소 깨달았다. 이 활동은 단순히 보고 듣는 견학을 넘어, 과거와 현재의 기술을 직접 비교해 보는 탐구 중심의 경험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농업회사의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농산물 하나하나에도 다양한 기술이 쓰인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6차 산업에 대해 자세히 배우면서, 이익 실현과 사회적 기여를 함께 고려하는 다각적인 시각과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동을 안내한 정미소 관계자는 “모교 후배들이다 보니 더욱 각별하게 느껴졌고, 활기찬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다”며 “이번 방문이 농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자신의 진로를 더 넓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현화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지역 정미소 방문은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동시에, 사양 산업으로 오해받기 쉬운 농업이 미래를 이끌어갈 가치 있는 분야임을 깨닫게 해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현장 중심 탐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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